[ 인사이트 ]

최고의휴식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는 여행 '쉼'

상상연필 2019. 6. 27. 10:22
반응형

경주

2019년 06월 22일 19:00


    여유 라는 단어 참 낯설게 느껴진다. 4개월 만에 찾은 여유, 편안한 마음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한적한 펜션 창가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는 여유, 물놀이를 끝내고 찾아오는 이 편안함 음악을 들으며 행복을 느끼며 가만히 앉아 산을 바라보며 쓰는 에세이, 그리고 한적함 몇 개월 동안 '여유'라는 단어는 나에게 사치였다. 사치일법한 게 3월 이후에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음을 원망했고 항상 갑갑한 마음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기에 '여유'는 나에게 있어 크나 큰 사치였다. 시간의 흐름을 고통으로 느꼈고 시간의 흐름을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었는 듯하다. 그냥 마음먹고 이렇게 나오면 될걸 나를 왜 그렇게 죄어왔는가 하는 약간의 후회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렇게 '여유'를 찾아 고마운 마음, 뭐가 그렇게 두렵고 무서워 세상 밖을 두려워했던가 하는 그런 마음이 드는 시간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여유'를 찾은 것은, 매번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왔기에 억압된 4개월은 나에게 하나의 선물을 주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 동안 평생 겪어보지 못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찬 시간을 보냈었다. 상상 연필을 시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책임감'을 얻었고 에세이를 쓰면서 평소 하던 생각을 글을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나의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나의 이야기가 나를 읽는 사람들에게 고통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과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한낯 보잘것없는 것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읽고 또 읽고, 그렇게 마음을 다하는 그런 공간이다. '여유'라는 것 이렇게 자유롭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팍팍한 삶 속에서 찾는 이런 여유는 두려움이 가득했던 지난날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느낌이다.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그 모든 것은 어떻게 잘 해결되어갔지만 가슴속에 희망들은 아직 진행중이다. 가슴 속에 희망이 쉽게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이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람을 바라보니 쉽게 해결되지 않았기에 내가 이렇게 간절하고 열정을 잃지 않았구나 하는 큰 깨달음도 느낀다.  삶에 있어 굴곡이 있음에 너무 고맙고 삶에 있어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어 내가 긴장을 놓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날 동안, 고통스러운 일은 많겠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가끔은 '여유'를 찾아서 조금 더 현명하게 상황을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 여유를 가지면 지금 가지고 있는 많은 사건들이 조금 더 느슨하게 생각되며 그렇게 그슨해진 생각 속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정답이 맞을지 아닐지 그건 겪어봐야 알겠지만 오늘 이렇게 갖는 여유를 통해 지난 4개월 겪은 고통들을 조금 더 깊이 들어다 볼 수 있었다. '여유'는 가지는 게 삶에 있어 긍정적이라 본다. 앞으로도 너무 힘들 땐 여유를 찾아 과감하게 나서리.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상상연필 | 홍석범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773-8 | 사업자 등록번호 : 860-41-00609 | TEL : 010-4292-1999 | Mail : bradley@visionpencil.co.kr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