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연필은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몽상가에 한량이었다. 항상 큰 꿈을 꾸고 있고, 글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예술을 좋아하는 그런 이상한 아이였다. 초등학생 시절 레인보우 6이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거기에 캐릭터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림판으로 캐릭터 옷도 제작하고, 세이클럽을 할 때는 아바타 옷을 여러 벌 구매하고 20대에는 술보다 옷을 더 좋아해서 옷만 주야장천 쇼핑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상한 환상이 있어서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모든 것을 내주었다. 그렇게 사랑, 패션, 예술, 미술, 글,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상상 연필은 학교 공부도 좋아하지 않았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책만 열심히 읽고 파고드는 그런 이상한 아이였고 성격을 바꿔보고자 고등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