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

한량의 숨겨진 능력

상상연필 2019. 6.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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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성숙하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딕 워트 하이머


한량  -  일정한 직업 없이 놀고먹던 말단 양반 계층, 돈 잘 쓰고 잘 노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보통 한량이라고 하면 놀고먹고 쓰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지만 대구의 한량 대표주자로서 한량에 대해 모르는 말을 해보려고 한다. 한량은 놀고, 먹고, 쓰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삶과 그들의 편안한 마음이 가끔 사람들의 가슴에 위안을 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량이라고 한량을 두둔하는 게 아니다.  한량으로서 한량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절대 한량은 세상을 등지고 놀고먹기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한량 부족의  습성

하나. 경험 위주의 삶을 산다.

-  실증을 잘 내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을 많이 해본다. 한량들 중에 멀티 퍼텐셜 라이트 가 많다. 그리고 한량들은 보통 본인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
 
둘. 새로운 것에 겁먹지 않는다.

- 이런저런 경험으로 먹고살았던 한량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 새로운 것은 한량으로 하여금 무언가 즐거운 일이 된다.

셋.  많은 경험으로 상상력이 풍부하다.
- 보통 한량 중에는 많은 상상력으로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발상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려운 문제를 더욱 쉽게 풀거나,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생각해서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넷.  감수성이 예민하다.
- 많은 한량들은 음악, 예술, 문학을 좋아한다. 본인의 세계관과 다른 창작물의 세계관 속에서 본인의 세계를 찾는다.

다섯. 생각이 많다.
- 다른 사람보다 다른 쪽에 경험이 많은 한량들은 생각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많은 경험과 생각들은 한량의 인생관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수단이다. 



대구 대표 한량으로 살면서 느낀 점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한량이지만 글을 쓰기 좋아했고 한량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 좋아했다. 한 량 중에도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한 한량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다행히 한량이지만 글을 쓰기 좋아해서 글을 쓰고 있는 중이지만,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가 나온다. 상상 연필의 글을 좋아하는 구독자분들 중에는 가끔 이런 식의 메일이 오기도 한다. '작가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또는 '작가님 작가님 시각에서 세상을 잘 봤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끔 너무 감사하기도 하며 내가 쓰는 에세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곤 한다. 한량으로 살아와서 불안함은 안고 있었지만, 한량의 인생은 나에게 생각하는 힘을 주었고 작은 희망에서 시작된 상상 연필이 사람들의 마음을 안아주고  팍팍하고 경쟁이 심한 이 현대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글이라는 칭찬을 여럿 들으며 매일매일 생각하고 생각을 글로 쓰는 막중한 책임감에 오늘도 이렇게 개인 작업실로 출근을 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한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변 한량을 따뜻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만약 주변에 지인이, 또는 가족이 친구가 한량이라고 하면 너무 참견하거나 막말하지 말라, 그 한량의 가슴속에도 끓어오르는 열정과,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의 세상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 

대한민국 모든 한량, 나는 당신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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