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

행복을 찾아서 나는 파랑새증후군

상상연필 2019. 6. 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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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증후군

 


 아침에 출근을 해서 심리학 책을 보다가 문득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급하게 심리학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책을 읽던 도중 파랑새 증후군에 대한 심리학 이론을 보고 마치 내이야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랑 같은 현상을 겪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후에는 파랑새증후군에 대한 에세이를 써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지금 이렇게 쓰고 있다.
파랑새 증후군, 정말 공감 가는 단어이다. 내 이야기를 하자면 21살에 약간의 우울증세로 집에만 있었던 것을 필두로 24살에 친구의 죽음과 친한 친구 아버님의 죽음이 인생에 큰 상처가 되었다. 그 이후 나만의 행복을 찾고 싶은 마음에 6년 동안 고향을 떠나 해외를 떠돌아다니며 행복을 찾아다녔던 탓에 다른 사람들보다 도태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급하게 일자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 시작한 사회생활, 현실에 맞게 회사를 다녀도 서로 간의 심각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뒤로하고 막연한 꿈을 찾아 대책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이러한 모든 사건들을 되돌아보면 정말 심각한 파랑새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만다행인 것이 이 증상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세는 겪지 않았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는 경쟁의식이 너무 강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성공 가능성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 같다.


회사를 다닐 때 과장님을 잘 만난 덕분에 크게 상하관계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가끔씩 주변 동료들과의 경쟁으로 사업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업무 특성상 초기사업자를 도와야 했던지라 매일 겪는 게 경쟁이었다. 물론 경쟁을 통해 선정된 사람이 2,00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혈안이 되어 모두를 경쟁상대로 마주했다. 경쟁을 통해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밝혀진 바이지만 직접 경쟁을 하기보다 간접적으로 겪는 경쟁에서 가끔 멘털이 흔들리고는 했다. 매 기수마다 30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의 신경전에 불을 꺼드려야 하며 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이 주였던 업무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선물했다. 하지만 이런 업무 덕에 개인사업에 대한 작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1년 2년이 지나 작년 12월에 적은 월급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맴돌았고 그 시기 사업이라는 막연한 꿈이 더 커졌는데, 결국 12월 말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회사라는 울타리를 나오니 역시나 듣던바와 같이 매일매일이 불안과 전쟁터 같은 기분이었다. 매달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주변의 압박이 나를 조여오고는 한다. 막연히 꿈만 꾸고 그 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초조해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업을 하면 사업이라는 굴례에 있을 막연한 행복을 찾아 선택한 일이지만, 여기에도 고통은 존재했다. 진작에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알았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했을 텐데라는 후회도 찾아오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매일매일에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에 누군가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선택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파랑새 증후군이 급격히 발전되는 현대사회에서 나오는 문제 중에 하나고 과잉보호에 인해서 생겨난 후유증이다. 막연한 꿈을 꾸기보다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차근차근 과업을 이루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런 현상을 겪는 친구가 주위에 있다면 존중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본인만의 과업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멋있고 한편으로는 외로운 존재니까.

주변에 혹시나 파랑새 증후군을 겪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그에게 잠시 조언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인터넷에 파랑새증후군이란거 찾아봐. 혹시나 너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 ' 라고 나도 파랑새증후군을 알고 나서 진작에 알았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나 스스로 혼자 독단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왔었는데. 생각해보면 모두 막연한 상상에서 시작된 일들이라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진작에 알았다면 대책 없이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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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동녘사이언스 200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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