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정보 ]

엄마랑 자주 가는 '곤지곤지' 대구 앞산 맛집

상상연필 2020. 2.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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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곤지곤지' 이제는 너무 규모가 커져서 대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당이다. 하지만 앞산에 곤지곤지는 남다른 추억이 있는 공간이다. 엄마는 앞산에 곤지곤지를 너무 좋아한다. 유명하지 않을 때부터 엄마의 단골 식당이었다. 이제는 예전과 살짝 다른 느낌의 더 깔끔해지고 정갈해진 밥상이 눈마저 즐겁게 한다. 

앞산 곤지곤지

오늘 우리는 강된장 자연보리밥 세트를 시켰다. 역시 곤지곤지는  반찬들이 하나같이 간이 적당하고 맛이 있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된장, 콩비지, 강된장,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나물에 나물을 더 추가해서 나물을 엄청 많이 넣어서 밥을 비벼먹는다. 오늘도 이날도 여전히 그렇게 먹었다. 예전에는 들기름도 함께 비벼먹었는데 이제는 테이블에 들기름이 없어졌다. 달라고 하면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잊어버려서 말을 안했다. 우리가 찾아서 가는 기존에 맛집이라고 하는 곳에 가면 느낄 수 있는 강한 소스와 단! 짠! 은 이곳에서 만날 수 없지만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구수한 맛이 미각을 자극했다. 옥수수가 가득한 보리밥의 특별한 식감이 비빔밥의 나물의 식감과 어울려 멋진 하모니를 펼친다.

곤지곤지 강된장자연보리밥


오랜만에 고기 없는 밥상이었지만 고기가 없다고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여러가지 나물을 하나하나 맛보며 건강을 채워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큰 몫은 바로 엄마가 옛날부터 좋아하는 식당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여기 올때마다 엄마는 막걸리 반 되를 시킨다. 비빔밥과 함께 먹는 막걸리는 조금 더 특별한 맛일까? :) 나는 오늘 하루 운전 기사라 막걸리를 함께 할 수 는 없었지만, 소녀같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맛있게 식사를 하는 엄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또 웃음이 나온다. 이제 시간이 나면 매주 화요일마다 엄마와 함께 외출을 하기로 했다. 20대에 나는 외국에 나가는게 좋아서 몇년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몇년간은 회사다닌다고 각가지 이유들로 가족과 너무 멀어져가는 모습을 느꼈다. 

곤지곤지 가격표

 그래서 지난 12월 장난 삼아 엄마에게 연금 만들어 준다고 유튜브 해볼래?라고 던진 말에 엄마가 덥석 물어버린 덕에 이제는 매주 화요일 엄마와 함께 대구 곳곳을 다니게 되었고, 엄마가 좋아하는 식당도 함께 다니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의기투합했다. 1월에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와 함께 못했지만 어제 오랜만에 다시 찍으니 이제 화요일은 무조건 비워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왔다. 엄마는 말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 말 대신 엄마가 좋아하는 풍의 음악을 깔아 영상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

'엄마, 키워줘서 고마워 열심히 해서 연금 만들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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